“KT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KT 정신을 제대로 세운 CEO로 기억되고 싶다”

황창규 KT 회장이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KT 수장으로 보냈던 지난 날의 소회와 향후 기업 성장에 대한 염원을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조용한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황 회장은 “KT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KT 정신을 제대로 세운 CEO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지난 6년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 임직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지금까지 만들어 온 성과 그 이상을 뛰어넘어 135년 역사의 KT그룹을 글로벌 1등으로 올려 달라”는 부탁의 말을 전했다.
황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20년 3월까지 총 6년간 KT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며 역대 최장 근무 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연임 후 임기를 무사히 마친 첫 KT 대표 사례를 기록하게 됐다. 임기 동안 그는 KT의 실적 개선에 이뤄냈으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으로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다만, 임기 중 발생한 아현지사 화재 사건과 불법채용,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 등은 오점으로 남았다.
그의 자리는 후임인 구현모 KT 사장이 맡게 된다. 구 사장은 오는 30일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대표 승인을 받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