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6일 자신의 '범진보 180석' 관측 발언과 관련, "그 말을 안 했다면 200석도 될 뻔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KBS 4·15 총선 개표방송에서 의석수 관측이 맞아떨어진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희망 사항으로 말을 해봤던 것인데, 역시 말을 안 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가 여야의 비판을 받았다.
유 이사장은 "작년 8월부터 윤석열 검찰총장과 시쳇말로 싸우다 보니 공격도 많이 받았고, 함정에 빠질 뻔하기도 했다"며 "더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유 이사장은 "사회적 의미를 생각해서 지난 3년간 정치비평을 해왔는데, 이제는 다른 분이 하도록 저는 멈추겠다"며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 남은 1년 반 임기는 끝까지 해야겠지만, 저의 원래 일상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