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이름이 31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만큼 화제다.
'임대차 3법'을 비판하는 윤 의원의 본회의장 연설이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윤 의원은 30일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 이날 정부·여당이 밀어붙여 통과시킨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 천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며 "축조심의 과정이 있었다면, 저라면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줘서 두려워하지 않게 할 것인가, 임대소득만으로 살아가는 고령 임대인에게는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 수십억짜리 전세에 사는 부자 임차인도 같은 방식으로 보호할 것인가, 이런 점을 점검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5분 연설'은 인터넷상에서 "사이다 경제학", "레전드 연설" 등으로 불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통합당 박수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학자가 국회의원이 된 뒤 첫 본회의 발언"이라며 '임대차 3법 관련 레전드 영상(윤희숙 의원)'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링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총선 인재로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된 후 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