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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1년…발생 줄었지만 민통선 아래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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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1년…발생 줄었지만 민통선 아래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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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지난해 민통선 인접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올해 들어 민통선 이남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1년 동안 745건의 양성 개체가 발견됐다.

25일 오후 6시 현재 발견 건수는 ▲파주 98건 ▲연천 282건 ▲포천 18건 ▲철원 33건 ▲화천 285건 ▲양구 13건 ▲고성 4건 ▲인제 9건 ▲춘천 3건이다.

양성 개체가 발견된 시·군은 9곳으로 경기도는 파주시, 연천군, 포천시, 강원도는 철원군, 화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 파주에서는 지난 5월 19일, 강원도 고성군에서는 5월 8일 이후 추가 발생 건이 없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는 강원도 북부 지역인 화천, 춘천, 양구, 인제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발생 초기인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민통선 안 또는 인접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들어 화천, 양구, 고성 지역으로 확대됐다.
초기 하루 평균 0.6건이었던 발생 건수는 올해 1~4월 4.4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5월 이후 하루 평균 1.1건으로 감소했다.

환경부는 발생 현황, 멧돼지 서식 현황 등을 종합,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구간별로 울타리 관리원을 배치하고, 감시가 어려운 구간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수색 인원의 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분석하는 한편, 무인센서카메라, 서식 현황조사 등을 통해 지역별 포획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29일 업무를 시작하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역학조사와 방역 표준진단기법 개발, 질병 조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