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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불암산 나비정원 경관 해치는 33층 아파트 건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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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불암산 나비정원 경관 해치는 33층 아파트 건립 안 돼”

불암산 가로막는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에 반대하는 비대위가 구성된 가운데 오승록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불암산 가로막는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에 반대하는 비대위가 구성된 가운데 오승록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옛 노원자동차학원 잔여 부지에 33층의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계획이 나오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8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 주변은 불암산 나비정원, 철쭉동산, 산림치유센터, 무장애 순환산책로, 유아숲 체험장, 정원지원센터 등을 조성하면서 지금은 노원구민들이 사랑하고 주말마다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불암산 힐링타운’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또한 주변 아파트도 중계 주공 2·4·5단지 등 15층짜리가 대부분인 지역이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불암산 조망권을 해치게 되며 힐링타운의 기능이 상실된다.

이에 주민들은 ‘불암산 자연경관 보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발대식을 개최했다.

‘불암산 자연경관 보존 비상대책위원회’는 민간개발로 인해 불암산과 철쭉동산의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인근 주민들의 조망권을 지키기 위해 15일 철쭉동산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공익 보호와 주민들의 조망권 보호가 우선이므로 서울시에서는 이를 훼손할 수 있는 도시계획 변경을 허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역 주민들은 “노원구에서 자랑하고 싶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완성되었는데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그곳은 더 이상 힐링 타운이 아닐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비상대책위원회는 민간 복합개발 필수 조건인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을 막기 위해 서명운동을 포함 피켓시위 등을 이어가며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장선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ight_hee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