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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지수 전월대비 0.8% 하락…10개월 연속 하락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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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지수 전월대비 0.8% 하락…10개월 연속 하락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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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1.2포인트(p)로 전월(132.2p) 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159.7p)를 찍은 뒤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셈이다. 하지만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초기와 비교해 30% 가까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1월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46.3p)보다 소폭(0.1%) 오른 147.4p를 기록했다.

밀은 호주와 러시아에서 예상 대비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지만 옥수수는 미국산 수출 가격 하락세에도 브라질산 수요 강세와 아르헨티나의 가뭄 우려가 영향을 미쳐 가격이 상승했다. 쌀 가격은 일부 아시아 수출국의 국내 수요 증가와 환율 영향으로 올랐다.

그외 나머지 품목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유지류는 전월(144.6p) 대비 2.9% 하락한 140.4p를 기록했다. 육류는 전월(113.7p) 대비 0.1% 하락한 113.6p로 나타났다. 특히 소고기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도축용 소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유제품은 전월(138.2p) 대비 1.4% 하락한 136.2p로 버터와 전지분유는 시장 수요 둔화와 공급량 증가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은 전월(117.2p) 대비 1.1% 하락한 115.8p로 나타났다.
FAO는 2022~2023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6370만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1.7%(4750만t)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2023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7910만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0.7%(190만t)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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