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미술계에 따르면 윤 관장은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윤 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윤 관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임기가 1년 10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문체부의 국립현대미술관 감사 결과 발표 등으로 미술관 안팎에서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9년 재임명 당시 '코드 인사' 논란이 있었고, 재임 중 추진한 일부 전시를 두고 편향성 지적이 있었다. 첫 임기 당시 여러 논란이 있었음에도 문재인 정부 말기에 재임명되면서 '알박기 인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미술관 내부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인사 논란이 제기되면서 문체부가 지난해 10∼11월 미술관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였다.
문체부는 올해 1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윤 관장에 대해 일부 부서장들의 이른바 '갑질'을 인지하고도 방관해 직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윤 관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인사혁신처에서 관장 공개모집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직급은 임기제 고위공무원 가등급이며 임기는 3년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