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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로 폭염 잡는다”...차열 페인트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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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로 폭염 잡는다”...차열 페인트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

차열페인트가 적용된 주택 옥상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차열페인트가 적용된 주택 옥상 모습 사진=뉴시스
열을 차단해주는 차열(撦裂) 페인트가 여름 무더위 대안으로 떠올랐다. 냉방은 물론 전기요금 절감효과까지 있다. 매년 30%씩 성장률을 보이는 제품이라 대부분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공업은 에너지 절감형 차열페인트로 기능성 페인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삼화페인트의 건축용 차열·방수페인트 ‘쿨앤세이브’는 열차단 효과가 있는 특수안료가 함유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옥상과 외벽에 도장하면 여름철 최대 50~60˚까지 올라가는 외벽 온다를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다.

‘쿨앤세이브 아쿠아 방수’는 환경 친화적인 수용성 차열 방수재다. 더위와 장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제품으로 소개된다. 쿨앤세이브는 미국 에너지 절감 도료 전문 인증기관인 CRRC(Cool Roof Rating Council) 인증을 받아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정 받았다.

바닥·도로용 차열페인트 ‘바이로드 쿨’은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타입 페인트다. 적외선을 반사하는 특수안료가 적용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시험한 결과 적외선 영역 반사율은 일반 MMA 페인트(33.7%)보다 28% 높았고 표면온도는 일반 아스팔트·콘크리트 도로에 비해 최대온도가 18.8˚가 낮았다.
바이로드쿨은 차열 기능에 미끄럼 저항성과 내구성이 강점이다. 주차장, 스쿨존, 버스 승장장, 차량·자전거 도로, 공원 등에 사용을 권장한다.

노루페인트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여름철을 대비해 친환경차광제 생산량을 높였다.

노루페인트가 개발하고 있는 기반테크가 유통하는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는 가축과 농작물 사람에 전혀 유해하지 않은 전분 등이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특수원료와 설계기법을 도입한 온실차광제와 축사차광제로 구분된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지붕 외부에 뿌리면 내부 온실 온도를 낮추는 도포형 차열페인트 차광제는 폭염으로부터 가축과 농작물을 보호해준다. 시설원예의 재배공법인 광조절 코팅제로 개발된 기능성 온실차광제는 외부 코팅을 통해 온실내부로의 열선 투과를 줄이며 급격한 온도상승과 습도 변화를 억제한다.

KCC는 지난해 출시한 ‘숲으로차열상도’와 ‘스포로드쿨’를 내놨다. 숲으로차령상도는 1액형 수용성 특수 아크릴수지를 적용한 제품이다. 태양광선 중 적외선을 반사해 표면의 온도상승을 억제시켜 내부로 열이 차단되는 것을 막아 열차단 효과가 있다. 건물 내부의 온도 상승을 막아 도시 열섬 현상(도심 중심부 온도가 주변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완화시키며 냉방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와 높아진 에너지 비용으로 차열페인트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차열페인트는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 늘어나는 에너지 비용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