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각 지자체들이 외국인 FIT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항공사와 지역기관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에프아이티(FIT)’라는 말을 종종하곤 한다. 필자는 최근 혼자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거기서 만난 대학생들이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나이 들어 혼자 여행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럽다고 한다. 과연 그렇기만 할까. 함께할 사람이 있다면 더 좋을 수도 있다. 여행이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FIT의 또 다른 본말은 프리 인디펜던트 트래블 또는 트래블러(Free Independent Travel(Traveler))로 ‘자유 개인 여행(객)’이다. ‘개별 여행(객)’ ‘자유 여행(객)’이라고도 한다. 이때는 내국인·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개별 (자유) 여행객을 말한다.
풀리 인디펜던트 트래블러(Fully Independent Traveler)를 줄여서 FIT로 쓰기도 하는데, 이는 여행사 등 다른 어떤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여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항공·숙박·식사 등 모든 것을 자신이 예약해서 해외여행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말로는 ‘완전 개별 여행객’으로 쓸 수 있겠다.
에프아이티 오퍼레이터(FIT Operator)는 FIT 여행객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다. ‘개별(자유) 여행객 전문여행사’가 되겠다.
황인석 경기대 미디어문화관광 전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