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민주당 최소 29명 이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국회가 이날 본회의에서 실시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는 재석 295명 중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나타났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출석의원 과반인 148명의 찬성표였다. 가결 정족수에서 1표 더 나온 것이다.

이는 민주당 의원이 대거 이탈해 반란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0명과 찬성 입장을 고수해온 정의당 6명과 시대전환 1명, 한국의희망 1명, 여권성향 무소속 2명 등 120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할 때, 민주당 29명이 이에 합세한 것이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이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구속 여부를 판단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200억원 배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800만달러 뇌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등 혐의로 이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ee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