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6분경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져내리면서 50t 가량의 낙석이 인근에 있던 관광객 4명을 덮쳤다.
20대 여성 1명이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 1대 파손됐다.
사고를 당한 관광객들은 연휴를 맞아 거북바위 인근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북바위는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23개 명소 중 하나로 관광 필수 코스로 꼽힌다.
거북바위는 지난해 6월에도 10t의 낙석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울릉군이 낙석 경고판 2곳, 접근 금지선을 긋고 접근을 막아 다행히 대형사고 발생하지 않았다.
울릉군은 이번 낙석도 자연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으로 추정된다"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