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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9명 “이주호, 교육부 운영 잘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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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9명 “이주호, 교육부 운영 잘못하고 있다”

전교조, 교사 1만176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유치원·초등교사 “유보통합·늘봄학교 확대 반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현장 교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현장 교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사 10명 중 9명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교육부 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 부총리 취임 1년을 앞두고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교사 1만176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1%가 이 부총리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6일 밝혔다.

이어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8.2%였다. 긍정적인 평가는 ‘대체로 잘하고 있다(0.6%)’, ‘매우 잘하고 있다(0.2%)’ 등 0.8%에 불과했다.

특히 유치원교사(94.5%)와 초등교사(93.5%)가 압도적인 비율로 이 부총리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교육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확대 정책 때문으로 파악된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뉜 ‘유아교육’과 ‘보육시스템’을 통합한다는 교육부 방침이다. 교원단체들은 이에 대해 30년 동안 이원화돼있던 제도를 졸속으로 통합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인데, 늘봄학교 확대는 교사 업무를 가중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있다.

한편 이 부총리가 내놓은 정책별로 보면 ‘교원평가 유지’, ‘교육재정 감축’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각각 98.9%를 차지했다.

이어 ‘유보통합 추진(98.4%)’, ‘늘봄학교 확대 시행(97.4%)’, ‘교원정원 축소(97.1%)’, ‘AI디지털교과서 도입(91.9%)’ 등 교사 업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아울러 ‘대학입시 개편(97.0%)’,‘ 자사고 특목고 유지 확대(84.6%)’, ‘학교폭력 종합대책(80.6%)’, ‘교육활동 보호대책(69.8%)’ 등 순이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부는 예산 축소, 졸속 유보통합, 늘봄학교 강행, 교육발전 특구 추진 등으로 현장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는 교육부 정책 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