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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문체위, 한성백제박물관 등 풍납토성 일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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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문체위, 한성백제박물관 등 풍납토성 일대 방문

"풍납토성 발굴 지역, 문화재와 주민과의 상생이 중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들 풍납동 일대 방문촬영(사진=서울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들 풍납동 일대 방문촬영(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종환, 이하 문체위)가 지난 29일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 정비 현장,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현장 등 풍납토성 일대를 방문했다.

한성백제박물관을 방문한 문체위는 대대적인 개편을 앞둔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 수장고 시설을 점검·시찰하고 한성백제박물관의 주요현황과 추후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문체위 위원들은 연말 준공 예정인‘서울 백제 어린이박물관(구 몽촌역사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추후 있을 상설전시실 개편에서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관람 환경과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위원들은 “국내외 각지에 흩어져있는 백제 유물들이 서울 유일의 고대사 박물관인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됐으면 한다”며 “박물관 대표 유물 확보를 위해 충분한 규모의 기금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이어 문체위는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 정비 현장과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서 발굴 진척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풍납토성의 역사적 가치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문화재 발굴의 지연으로 인해 지역 슬럼화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실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종환 문체위 위원장(국민의힘, 강북1)은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주민 재산권 문제가 충돌하고 있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며, “문화재 보존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삶의 현장 또한 소중하기에 문화재청·서울시·송파구가 적극 협의해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의마을 풍납캠프는 2021년 건물 멸실 결정 이후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보호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지 못한 채 풍납토성 복원·정비 계획만을 수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