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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방산 수출 새 기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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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방산 수출 새 기회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사업장에서 열린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사업장에서 열린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사업장에서 열린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우리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네덜란드 순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극자외선(EUV) 등 세계 최고의 노광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첨단 EUV 노광장비를 제조·공급하는 ASML의 본사가 있다. TSMC,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도 ASML로부터 EUV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또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인공지능(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K방산의 첨단기술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1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민·관·군 합동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40여 개 방위산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언급된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우주, AI, 유무인 복합체계, 반도체, 로봇)를 집중 육성하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전략회의 종료 후, 인근 방산업체 LIG넥스원으로 이동해 20·30세대 청년 방위산업 종사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이 국가 안보를 책임지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보람을 느끼며 정당한 처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