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튜브 채널 'Thankyou BUBU'에는 '전신 다이어트 최고의 운동 [칼소폭 찐 핵핵핵 매운맛]'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땅끄부부는 약 20분 분량의 이 운동 영상과 함께 영상 설명란을 통해 그동안의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얼마 전 우연히 팬분을 만나 글을 올리고 난 후, 며칠이라도 더 빨리 찾아뵙고 싶어 몇 번이나 카메라 앞에 서 봤지만,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지 않아 몇 번이나 영상을 다시 찍었다"며 "정작 저희 스스로가 즐기지 못한다면 보시는 분들도 그걸 알고 똑같이 느낄 것이고 그로 인해 진정성 없는 영상으로 표현될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땅끄부부가 돌아올 수 있도록 그들에게 용기를 준 건 구독자들이었다. 이들은 "4개월 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다. 그 글을 올리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상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은 꿈조차 못 꾸고 여전히 긴 터널 같은 동굴 속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하지만 적어주신 댓글을 매일매일 한 자 한 자 읽어보면서 에너지를 받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오늘의 영상까지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여전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현재 그런 스스로를 인정해 주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뎌 영상을 찍어봤다"며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 항상 웃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땅끄부부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콘셉트로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21년 6월 마지막 영상을 끝으로 돌연 자취를 감춰 걱정을 안겼다. 각종 루머가 확산하자 땅끄부부는 지난해 8월 강박증,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발표해 안타까움을 샀다.
나용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oc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