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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포수 싸인도 '전자'로…MLB 시리즈로 한국에 '피치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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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포수 싸인도 '전자'로…MLB 시리즈로 한국에 '피치컴' 첫 선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한국 방문
투구 제한 시간 표시 '피치 클록' 적용 않기로
한미 평가전 17·18일 진행…본경기는 20·21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선수와 코치들이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선수와 코치들이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야구구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방한하는 'MLB 서울 시리즈' 평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투수와 포수 간 싸인을 교환하는 것을 돕는 전자기기 '피치컴'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여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 관계자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MLB의 전자 기기 '피치컴'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 평가(전파인증)을 한시적으로 취득했다.

피치컴은 투수·포수 사인 교환을 돕는 전자기기로 MLB에선 2022년 공식 도입됐다. 투수와 포수가 손동작으로 사인을 교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인 훔치기' 논란을 막고 한 편 사인 교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을 절약, 경기 시간 자체를 줄이는 효과도 인정받고 있다.

다만 투수의 투구 제한 시간을 표기하는 대형 전자시계 '피치 클록' 혹은 '피치 타이머'는 미국과 한국 팀 사이 평가전에는 활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 MLB와 KBO 사이 공인된 야구공이 상이하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전에서 한국 팀 투수들은 KBO 공인구로, 미국 팀 투수들은 MLB 공인구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KBO는 2024년 안에 피치컴, 피치 클록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치 클록은 시범 경기부터 활용될 전망이나, 피치컴은 생산 업체가 미국에 소재해있으며 수입 시 전파인증을 아직 취득하지 못해 정규 시즌 진행 중 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MLB 서울 시리즈' 공식 포스터가 래핑된 서울 고척스카이돔 입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MLB 서울 시리즈' 공식 포스터가 래핑된 서울 고척스카이돔 입구 전경. 사진=연합뉴스

MLB 서울 시리즈는 오는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개막전을 치르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저스에는 일본 출신의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파드리스에는 한국의 김하성, 고우석과 일본의 다르빗슈 유, 마츠이 유키 등이 소속됐다.

그간 MLB는 'MLB 월드 투어'란 이름으로 리그 정규 경기를 멕시코와 영국, 일본, 호주 등 해외에서 개최해왔다. 한국에서 MLB 정규 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LB 서울 시리즈 본 경기 외에도 미국 팀들과 한국 팀 사이 평가전이 사전에 진행된다. 17일에는 키움 히어로즈 대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경기가, 18일에는 파드리스 대 LG 트윈스, 다저스 대 국가대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