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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말선 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지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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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말선 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지부 회장

"임기 동안 장애인 복지 개선에 최선 다할 터"

김말선  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지부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김말선 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지부 회장
(사)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지부 김말선 회장은 장애 아동을 둔 부모 눈높이에서 장애인 복지 정책을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관심은 큰 희망이다’는 슬로건 아래,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 확보 및 정책 실천 등에 심혈을 기울여 장애인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한국장애인부모회는 전국 105개의 지부, 경기도 31개의 지부로 운영하며, 장애인 부모 자녀 양육 및 재활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장애인 가족들의 안정된 생활 터전 마련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00년부터 하남시에 복지 시설이 전혀 없어 장애인 가족들이 주변의 배려와 도움 없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 하지만 하남시지부 운영을 통해 제도적으로 장애인 가족을 위한 복지 인프라 조성에 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건의하는 등 기존 제도를 개선하는 것에 노력하여 새로운 정책 마련에 지혜를 모으고 있다.

- 5대, 6대 회장에 이어 8대 회장 취임 소감

장애인부모회 하남시 지부 5·6대 회장을 마치고 중앙회에서 부회장 역할을 맡으며 장애복지에 대해 많은 정책 등을 보고 느꼈다며, 이번 8대 회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으로 지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지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려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부모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모든 장애 가족이 우울증이 없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 그동안 장애인부모회의 역할로 인해 초중고 부모·아동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해졌다. 앞으로도 꾸준히 부모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제시해 장애인 가족들이 살아가기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정 쏟겠다.
- 기억에 남는 뿌듯한 활동이 있다면

지난 6대 회장 시절 미사리 경정 공원 텃밭을 통해 장애인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마련해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중증 발달 장애 아동의 경우 컨디션에 따라 장소가 마땅치 않고 공중도덕을 지켜야 하는 장소를 찾는 것이 어려움이 있는데, 이곳 텃밭은 아이들이 하루 종일 흙을 만지며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어 아이들의 정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도 주말 텃밭을 개장해 장애인 가족들에게 편안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발달장애인 평생 교육 센터’ 설립을 위해 부모회원들이 직접 발 벗고 전국을 돌며 추진한 결과 센터 설립이 확정되어 뿌듯했다. 센터는 오는 27년도 준공 목표로 지어질 예정이다.

-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에 바라는 것은

중증 장애인의 경우 보호자 없이 혼자 생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녀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는 부모도 있다. 이들의 안정적인 보호는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의 손길과 도움이 절실하고, 한곳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번 총선에서도 여야 후보들에게 정책을 제안했다. 후보들은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 장애 아동 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부모 혼자서 장애아를 현실적으로 보호하고 키우는 것은 경제·심리적 부담 등의 어려움이 많다. 주변의 도움이나 관심이 필요한 만큼 하남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장애인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소한 하남시 가족지원센터는 부부·동료 상담, 가족역량강화 교육, 가족휴식 지원 등을 제공해 장애인 가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