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성남시청사 강화유리 파손 잇따라 발생... 정확한 원인 규명 미상

글로벌이코노믹

성남시청사 강화유리 파손 잇따라 발생... 정확한 원인 규명 미상

청사 내외부 유리 시설물 안전 점검 필요성 제기
청사 7층 복도 난간이 통째로 떨어져 3층 천장 유리 파손된 모습. 사진=이지은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청사 7층 복도 난간이 통째로 떨어져 3층 천장 유리 파손된 모습. 사진=이지은 기자
성남시청사 건물 곳곳에서 강화유리가 파손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3시께 실내 7층 복도 강화 유리 난간이 갑자기 떨어져 시설 노후화 현상이 의심되고 있다. 덩달아 3층 야외 쉼터 위쪽에 설치된 외벽 유리가 원인 모를 금이 생겨 균열 전조 증상이 나타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전에도 실내 복도 강화유리 난간이 떨어지는 유사한 사고가 몇 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땜질식 처방에 그쳐 정확한 원인 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시청 3층 야외 쉼터 강화유리가 금이 가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시청 3층 야외 쉼터 강화유리가 금이 가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당초 현대 건설이 청사 외벽을 전체 유리로 설계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화려한 외형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2012년에는 부실한 냉난방을 수리하기 위해 유리벽 단열 패널을 부착하다 유리 내부 온도 상승으로 파손되기도 하면서 설계로 인한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청사 관리팀 관계자는 “강화유리 파손 원인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일단 업체에 견적을 맡겨 둔 상황이고 빠른 시일 내로 교체하겠다”고 했으나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방치되어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사고에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경우, 청사 관리 소홀 책임은 지자체장에 돌아갈 수 있어 시급한 안전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