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역사적 의미와 유산을 기리며 세 도시가 지속적인 협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문화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다산 정약용은 유배길 18년(1801년부터 1818년까지) 동안 포항시 장기면에서 220여일을, 강진 강진읍과 도암면에서 17년을 보낸 후 출생지인 남양주에서 여생을 보낸 조선시대 대표적 실학자다.
특히 정약용 선생이 포항 장기면에서 유배 기간 저술한 기성잡시, 장기농가 등은 당시 농민의 생활과 고충을 잘 담은 저서로 평가되고 있다.
포항시는 매년 유배 문화를 문화·예술의 형태로 풀어낸 ‘포항 장기유배문화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강진군 다산초당은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하며 많은 저서를 집필한 곳으로 이곳에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중요한 저서를 남겼다.
남양주시의 정약용 유적지에는 생가, 다산문화관, 다산기념관 등이 있으며, 다산 정약용 문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1일부터 12일까지 정약용유적지 일원에서 정약용 선생의 삶과 가치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제38회 다산 정약용 문화제’가 열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 고유문화를 반영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실질적으로 세 지역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