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경 최초 화재가 발생했으며,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주변으로 급속히 번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2시간18분이 지난 오전 11시 2분경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조보형 검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공장) 건물 간격이 협소해 소방차를 대기 어려워 빠른 속도로 연소가 확대됐다"며 "화재 범위가 넓다 보니 인천 지역 차량이 총출동했는데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공장 사무실에서 최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화재 진압 후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이 방향을 바꿔가면서 부는 데다 서로 인접한 공장 건물들이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잘 타는 구조라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서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6차례에 걸쳐 재난 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은 연기흡입에 유의하시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바란다”고 안내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화재와 관련해 "인천시, 인천 서구청,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공장화재 진압 및 주변 주택이나 산으로의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할 것"이라며 "현장 대원의 안전관리에도 빈틈없이 해달라"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