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제38차 정기회에서는 3개 시(市)가 의결해 추진해 오고 있는 7건의 공동 협력 사업과 9건의 연계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신규안건 7건을 심의‧의결했다.
3개 시는 광양만권이 정부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소부장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사안에 공동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소부장 특화단지’ 후보지는 광양, 여수, 순천 전체를 아우르는 광양만권 824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다. 광양만권이 대상지로 지정되면 기반 시설 건립, 첨단 생태계 구축 R&D 기획 지원, 금융․기술 지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완성돼 신산업 분야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제38차 정기회의는 2026년 예정된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박람회 홍보, 사전 공동마케팅, 지자체 축제 연계 등 동반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한 협약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만권은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다, 광양만권을 둘러싼 세 개의 지자체가 각자의 강점을 키워가는 가운데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서 연대하고 공동 대응한다면 대한민국을 견인할 핵심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3개 시의 연대와 협력이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벗어나는 변화를 끌어내고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6년에 구성된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그간 전남 청정수소 국제포럼 개최, 202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개최 등 각 시가 당면한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펼쳐 지자체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