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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K-컬처밸리, 민간 기업 공모 최우선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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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K-컬처밸리, 민간 기업 공모 최우선 추진한다"

아레나 등 T2부지 민간 공모 방식 건립...오는 2028년 준공 목표
21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운데)가 K-컬처밸리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1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운데)가 K-컬처밸리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경기도는 지난해 CJ라이브시티와 협약을 해제한 뒤 K-컬처밸리 사업을 ‘원형 그대로, 신속히, 책임 있는 자본 확충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3대 원칙을 밝힌 것과 관련 그간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21일 설명했다.

이날 김성중 부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9월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로부터 상업 용지를 반환 받고, 공사 중단된 아레나 건축구조물도 기부채납 받아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도의회는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위’의 결과보고서를 통해 아레나를 건설·운영할 민간 기업 공모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민간기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공모지침 마련을 경기도에 권고했다.

그간 도는 고양시, GH,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K-컬처밸리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아레나 건립 방안과 사업 추진 방식을 논의해오며, 구체적인 계획으로 9만 2천평 규모의 K-컬처밸리 사업 중 우선적으로 T2부지 4만8000평을 포함한 아레나를 건설하고 운영할 민간 기업 공모를 추진한다.
공모에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용적률, 건폐율 상향 제안, 구조물 장기임대, 지체상금 상한 설정 등 공모 조건을 최대한 완화할 예정이며,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민간기업 공모 시점을 4월 초로 예상하며, 아레나는 빠르면 2025년 연내 재착공돼 202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만약 민간 공모가 어려울 경우, GH가 직접 주도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은 4만 4000평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후, GH 주관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도의회와 도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K-컬처밸리의 비전과 전략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K-컬처밸리와 그 주변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여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K-컬처밸리 도유자산 약 6천억원을 GH에 현물 출자해 사업 추진의 재무적 기반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또 도의회 및 고양시와 협력하여 K-컬처밸리 사업 지원을 위한 경기도 및 고양시 조례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 부지사는 "경기도가 고양관광문화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이 지역을 한류 문화 산업의 국가대표로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CJ와의 협약 해지 후 아레나 시설물의 기부채납이 완료되었고, 그로 인해 사업 재착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K-컬처밸리의 우선개발로 민간기업이 아레나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공모지침 완화로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GH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간 사업자의 금융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며, K-컬처밸리 사업이 경기도와 고양시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