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AI 영상관제시스템 및 AI 놀이공간 등 도입

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AI 기술을 탑재한 영상관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총 1만 2,500여 대의 CCTV에 AI를 접목, 사람이 직접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위험 상황을 사전 감지하고 관제요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어린이 보호구역·우범지역·밀집지역 등 전역에서 24시간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 영상관제 도입으로 어린이 대상 사고 및 범죄를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 실질적인 안전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2023년부터 AI 기반 공영버스 안전운전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안전거리 미확보 ▲전방 충돌 위험 ▲차선 이탈 등 운전자별 위험 요소를 실시간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과 교육을 제공한다.
그 결과, 공영버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년 만에 53% 감소(34건 → 16건)했으며, 100km당 위험운전 횟수도 줄어드는 등 현장에서 뚜렷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러한 노력은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행정안전부 장관상, 도로교통공단 주관 베스트 그린 드라이버 대회 시내버스 부문 대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시는 어린이의 AI 이해력과 창의성 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음터(학교복합시설)’를 기반으로 동탄과 송린 지역에서 ‘2025 화성다가치 AI 키움학교’ 프리시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AI 키움학교는 기초 코딩부터 생성형 AI, 드론, 로봇까지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AI를 배우고, 활용하고, 창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
오는 8월에는 AI와 놀이를 결합한 창의융합 공간 ‘맘대로 A+ 놀이터’ 2곳이 개관할 예정이다. ▲화성어린이문화센터는 체험·교육 중심,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는 놀이 중심 공간으로 구성되며, AI 윤리·디지털 리터러시·주체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 콘텐츠가 포함된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학부모와 교사가 참여한 점에서, 현장성과 교육적 실효성을 모두 확보한 미래형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MARS 2025(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화성특례시의 AI 기반 도시정책을 대내외에 소개하는 국제 행사로, 아마존, 현대차그룹, 신세계, KAIST 등 국내외 4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약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AI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AI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AI는 화성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따뜻한 울타리이자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힘을 길러주는 친구”라며, “어린이가 존중받고, 상상력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화성시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과 교육,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화성특례시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색을 찾아 사회 속에서 아름답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