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출자·출연기관 전반으로 조사 확대…행정사무조사특위 본격 가동

앞서 시의회는 지난 2일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킨텍스 인사(감사)추천 공정성 강화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이동환 고양시장이 감사 경력이 없는 특정 인물을 킨텍스 감사로 추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킨텍스는 고양시의 미래산업과 경제를 견인할 핵심 시설로 꼽히는 만큼, 해당 인사가 정치적 편의나 사적 연고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시의회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최규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신인선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문재호, 최성원, 김혜련, 권선영, 김미수, 송규근 의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조사 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이며, 킨텍스 감사 인사 추천 과정뿐만 아니라 고양시 전체 출자·출연기관의 인사 운영 전반과 지도·감독 실태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최규진 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단순한 인사 검증을 넘어 고양시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인사 시스템과 감독 체계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과 제도 개선 방안까지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특히 향후 유사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인사 추천 기준의 객관성 확보,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사 정책 수립, 출연기관 운영의 투명성 강화 등을 주요 조사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킨텍스는 고양시와 정부가 공동 출자한 복합전시장으로, 국내외 대형 전시·컨벤션 유치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사직 등 주요 보직은 공공성과 전문성을 겸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의회의 조사가 인사 운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