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시는 덕소정수장에서 일평균 약 7만 4천 톤의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 중 약 3만 4천 톤은 군내배수지를 통한 단일 관로 통합공급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는 2021년 대규모 단수 사태로 현실화된 바 있어 급수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 상수도 전반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낙양가압장에서 군내배수지까지 26.51km 구간을 오는 2029년까지 복선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 국가사업에 발맞춰, 지난해 자체적으로 군내~일동배수지 간 14km 복선화 구간의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광역계통과 시 구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다중 공급망 확보, 배수지 체류시간 조절, 유속 안정화 등으로 지역 상수도 시스템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과학적 물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단일 관로에 의존하는 현재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지역 맞춤형 상수도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