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연계…국제 협력 기반 확대 예정

바젤대학교 이노베이션실은 유럽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스위스 바젤 지역의 중심 연구기관이다. 이에 수원시가 바이오산업 분야 글로벌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협력의향서는 △스타트업 중심 바이오산업 활성화 △수원-바젤 간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국제 협력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담겼다.
바젤대학교 이노베이션실은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협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기업 입주 공간 제공 등을 통해 유럽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기관의 인연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 2024년 11월, 수원시 기업유치단이 바젤을 방문해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올해 4월에는 바젤대학교 소속 김혜인 박사와 소피 슈마허 박사가 수원시청을 방문해 ‘수퍼펠라(Superpella)’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장수석 수원시 기업유치단장과 크리스티안 엘리아스 슈나이더 바젤대학교 이노베이션실 센터장 등이 참석해 상호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를 글로벌 수준의 산업 생태계로 발전시키고, 관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서수원 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연계해 국제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수원시 바이오산업이 세계 시장과 본격적으로 연결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세계적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원의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