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핵심 거점 도약 구상…“산학연 클러스터·수소 인프라 통합 개발 필요”

‘미래를 여는 100만 도시, 남양주’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전문가와 시민, 시의회 관계자 등 약 350명이 참석해, 도시 인프라 전략과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담론이 이어졌다.
도시공간 재편·수소 인프라 전략 ‘투트랙’ 제시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정상훈 가천대학교 교수는 남양주의 미래 공간 구조에 주목했다. 정 교수는 “남양주는 수도권 동북부의 균형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첨단지식서비스 기반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용도 복합형 개발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등을 병행해야 지속가능한 자립형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인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은 ‘수소 인프라와 수용성 전략’을 통해 남양주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 본부장은 “수소도시는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도시계획 전반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의 병행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민·관·학 합동 토론… 도시공사 역할 부각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최주영 대진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최창규 한양대학교 교수 ▲장윤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현아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 ▲김상수 남양주시 도시국장이 참여해 남양주의 도시 성장 동력과 자족기능 확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이계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남양주가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지는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도시공사의 전략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상상 더 이상 남양주’라는 시정 비전을 실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을 ‘산업생태계 대전환 원년’으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개회사에서 “남양주는 인구 100만 시대를 앞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며, “단순한 물리적 확장을 넘어, 질적 성장과 자립기능 확보를 아우르는 실질적 도시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2025년을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기업 유치, 교통망 확충, 문화인프라 개발 등 전방위적 자족기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포럼은 향후 도시개발 전략 수립의 핵심 참고자료로 반영될 예정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