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발학교 포항지회가 주최·주관하고 포항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송도솔밭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송도솔밭의 황톳길과 마사길,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을 잇는 약 4km 구간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감각을 체험했다.
행사에서는 맨발노래자랑과 맨발도장 찍기,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등 다채로운 게임과 체험 부스 등 부대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를 나눠주고, 참가자들이 해안에 떠내려온 쓰레기를 수거해오면 기념품으로 교환해 줘 환경보호 의미를 더했다.
송도솔밭 도시숲은 1910년대 방풍림 목적으로 조성된 인공림으로, 시간이 흐르며 원형이 훼손됐으나 포항시가 숲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황톳길과 황토볼 체험장을 새롭게 조성하며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영철 맨발학교 포항지회장은 “맨발 걷기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며 “더 많은 사람들이 포항에서 자연과 함께 맨발 걷기의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도심 생활권과 가까운 도시숲, 수변공간에 조성된 맨발걷기 좋은 산책로 ‘맨발로 40선’을 선정한 바 있으며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맨발걷기는 이제 시민 일상 속에 녹아든 건강한 생활 문화”라며 “포항의 아름다운 숲과 바다를 활용해 걷기좋은 녹색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