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참여해 버려진 자원을 되살리는 체험형 환경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행사의 기획은 시 도로관리과 한 주무관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기존에는 폐현수막만을 재활용해왔으나, 여기에 버려진 목재를 결합해 인공새집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더해지며, ‘나무고아원에 새기는 소중한 추억’을 주제로 한 참여형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참가자들은 생태 강연을 통해 하남 지역 조류 생태와 서식 환경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시 공무원이 직접 제작한 새집을 가족 단위로 설치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버려진 현수막과 나무가 이렇게 멋진 새집으로 다시 태어난 게 신기하고 의미 있었다”며 “작은 아이디어가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설치된 인공새집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계획 중이며, 향후 자연 관찰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환경 보호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환경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