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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자취 따라 강진으로…주광덕 남양주시장, 시민과 함께 ‘인문학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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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자취 따라 강진으로…주광덕 남양주시장, 시민과 함께 ‘인문학 답사’

여유당 시민대학 수료생들과 유배지 현장 체험…“정약용 정신, 시민과 함께 계승”
정약용의 길을 걷다…주광덕 남양주시장, 시민과 함께 정약용 유적 답사. 사진=남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정약용의 길을 걷다…주광덕 남양주시장, 시민과 함께 정약용 유적 답사.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사상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는 인문학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약용 브랜드’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주광덕 시장과 여유당 시민대학 1기 수료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 강진 일대 정약용 유적지를 탐방하는 1박 2일 일정의 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는 여유당 시민대학의 교육 과정과 연계된 현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정신을 생생하게 이해하고 실천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답사에는 시민대학 수료생 25명과 주 시장, 시 관계자를 비롯해 정약용 선생의 7대 종손인 정호영 씨도 함께했다.

첫날 일정은 경기도 광주의 천진암 성지를 방문해 정약종 등 천주교 성인의 묘역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일행은 전남 강진에 위치한 다산청렴연수원으로 이동해 숙박과 간단한 교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사의재 △백련사 △다산초당 △강진다산박물관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와 사상적 유산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답사 중에는 강진원 강진군수와의 정담회도 마련돼, 남양주시와 강진군이 ‘정약용 정신’을 공동으로 계승하고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모으자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또한 다산동호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도 교류하며 지역 간 인문학 교류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시민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느낄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며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삶 속에서 실천하려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주광덕 시장은 “정약용 선생의 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 위대한 철학과 행적을 다시 새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인문도시 남양주의 가치를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답사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인문학 교육과 체험을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약용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다산정약용브랜드’를 시민들과 함께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