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조6천억 원 규모…수도권 제1순환선 정체 해소 기대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2025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퇴계원IC부터 판교JCT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제1순환선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조 6,5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광역 인프라 사업으로, 퇴계원IC부터 판교JCT까지 약 31.5km 구간을 지하 고속도로로 신설하는 내용이다. 수도권 제1순환선의 최초 지하화 구간이자, 남양주를 포함한 경기 동북부를 관통하는 핵심 도로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제1순환선의 상습적인 정체 해소는 물론, 왕숙·다산 등 신도시 교통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주시는 이번 예타 통과를 통해 △도심 교통 분산 △환경 개선 △물류 효율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하고속도로 사업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시는 국회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력히 설명했고, 이 같은 행정적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예타도 최종 통과하게 됐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남양주의 미래 100년을 여는 대전환의 계기”라며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남양주를 남북으로 잇는 핵심 도로축 확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도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상상 그 이상의 연결’을 목표로 수도권 최고의 교통허브도시 실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