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의 물놀이 비롯, 클로드 모네와 앙리 마티스의 명화 등 순차 공개

지난해 겨울, 49일간 32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2024 서울빛초롱축제’에서 관람객들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은 빛 조형물 작품인 미디어아트 전시‘신비의 물결’이‘청계 소울 오션’이란 이름으로 새 단장 후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상영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가 있었고, 조태숙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및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서울의 물결이 빛이 되다’라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로 빛나는 색 물통에 담긴 물을 청계천에 흘려보냄과 동시에 빛 기반 미디어아트 작품이 나타나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 후 청계천 물길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전시 관람과 산책로에서 펼쳐지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를 체험했다.
청계 소울 오션은 ‘서울의 매력을 담은 감성 물결’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청계천을 활용, 도심 속 예술 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미디어아트 작품은 ▲해치의 물놀이 ▲서울랜드마크 ▲신비의 물결:수중세계 ▲클로드 모네 명화 ▲만개 등 총 5개의 작품이 운영된다. 각 작품은 청계천의 특성과 서울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적 요소로 재해석했다.
신규 제작 콘텐츠 중 하나인‘해치의 물놀이’는 서울시 캐릭터인‘해치와 친구들’이 여름을 맞이해 청계천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친근하고 밝은 작품이다.
또 다른 신규 제작 콘텐츠인 ‘서울랜드마크’는 서울의 야경과 도시의 활력을 표현한다. 밤하늘과 구름, 별빛으로 시작되는 ‘도시의 밤이 열리는 순간’, 비가 내리는 도심을 수면에 비추는 ‘비 내리는 서울’, 도로의 빛줄기가 빠르게 흘러가는 ‘빛, 도시를 이루다’, 불꽃놀이와 도시의 환희를 표현한 ‘축제’로 구성된다.
이와 더불어 작년에 개최된 ‘2024 서울빛초롱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신비의 물결’, 빛과 순간의 인상을 섬세하게 포착한 인상주의의 거장 ‘클로드 모네 명화’와 계절의 숨결과 생명의 흐름을 담은 디지털 꽃들의 향연이 돋보이는‘만개’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현재 전시되고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들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관람객을 사로잡을 미디어아트 작품을 매월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도심 속 청계천이라는 공간이 주는 ‘숨통’으로서의 역할과 자연의 치유적인 힘을 강조하는 콘셉트의 작품 ▲물이 가진 특성을 활용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환상적인 물결을 표현한 작품 ▲단순한 형태와 강렬한 색으로 감정을 표현한 현대 회화의 거장 앙리 마티스 명화 ▲해치와 친구들이 겨울 여행을 떠나는 영상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도심관광과 예술관광의 융·복합을 통한 서울만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 확충을 통해 서울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자 한다”라며 ”청계천 복원 20주년과 맞물려 청계천에 새로운 가치를 더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많은 시민이 청계천을 찾아와 특별한 경험과 기억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