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야간 프로그램 ‘야조(夜操)’를 3년 만에 재개한다고 8일 전했다.
올해 야조는 오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수원화성 동북쪽 ‘연무대’에서 열리며, 시민 공연가들과 함께 무대를 완성한다.
야조는 1795년 정조대왕이 능행차 중 수원화성 서장대에서 호위 부대 ‘장용영’을 직접 지휘하며 펼친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행사로, 이번 공연에서는 기마 무예·군무·병법 시연 등 전통 콘텐츠에 워터스크린, 특수효과, 미디어 맵핑, 불꽃 연출 등 첨단 무대 기술을 결합한다.
특히 올해는 시민 200여 명이 상궁, 대신, 장군, 군사 등의 배역으로 참여한다. 이에 수원시는 무대에 설 시민 배우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하며, 참여 신청은 수원화성문화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야조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역사 재현 프로젝트이자 수원화성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라며 “3년 만에 다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수원화성 전역을 개방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수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