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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31개국 젊은 리더들과 17일 ‘노을빛 고양 한강산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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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31개국 젊은 리더들과 17일 ‘노을빛 고양 한강산책’ 개최

한복·청사초롱·퓨전국악·K간식 체험 결합한 감성형 야간 관광
“외국인 SNS 타고 세계로 퍼질 K-고양”
‘2023 행주산성 런케이션'에 참여한 한국항공대 외국인유학생 기념촬영.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2023 행주산성 런케이션'에 참여한 한국항공대 외국인유학생 기념촬영.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가 오는 17일 행주산성과 한강 수변데크 일원에서 세계 각국의 연수생들과 함께하는 감성 야간 관광 프로그램 ‘노을빛 고양 한강산책(Goyang Harmony: K-Walk by the Han River)’을 선보인다. 외국인 38명이 직접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을 들고 걷는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현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고양시의 대표적인 글로벌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 ‘글로벌 항공정책 펠로십’에 참여 중인 31개국 38명의 연수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한국에 갓 입국한 이들부터 1년 가까이 한국항공대 기숙사에서 생활한 연수생까지 구성돼 있어, 다양한 배경의 국제 인재들이 고양시의 문화와 관광을 체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생들은 한복 옷깃을 여미고 청사초롱을 손에 들고 행주산성 수변누리길을 산책하며 한강변의 야경을 감상한다. 이어 충의정에서 진행되는 퓨전국악 공연을 관람한 뒤 김밥, 떡볶이, 라면, 어묵 등 대표적인 K간식을 맛보며 한국의 일상적이면서도 정감 있는 먹거리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행주산성 수변누리길.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행주산성 수변누리길.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BTS와 K-팝 열기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늘고 있으며,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콘’에도 81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고양의 콘텐츠 경쟁력이 커졌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연수생들이 개인 SNS를 통해 고양시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행주산성 수변누리길은 창릉천 합류부에서 행주산성 역사공원까지 이어지는 750m 길이의 무장애 데크 산책로로, 최근 전 구간에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명품 산책도로 탈바꿈했다.

한편 고양시는 2026년 국가유산 야행에 재선정된 대표 야간 축제 ‘행주가 예술이야’를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 ‘야식(夜食)’도 새롭게 도입해 고양시만의 야간관광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