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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홍대선 착공식 개최… 고양 덕은지구 철도 접근성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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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홍대선 착공식 개최… 고양 덕은지구 철도 접근성 ‘대전환’

(가칭)덕은역 신설로 홍대입구까지 3정거장·10분 내 연결
‘교통섬’ 오명 벗고 수도권 서부 광역교통 핵심축 편입
대장홍대선 착공기념식 기념촬영.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대장홍대선 착공기념식 기념촬영.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 덕은지구의 숙원 사업이던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대장홍대선)’이 본격 착공에 들어가면서, 덕은지구의 철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가칭)덕은역 신설로 덕은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 1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장홍대선 착공식은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노선 경유 지자체장, 국회의원, 지역 주민, 공사 관계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망 확충의 출발을 함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도 착공식에 참석해 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축하하고, 안전하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를 시점으로 서울 양천구·강서구를 거쳐 고양 덕은지구를 지나 홍대입구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20.109km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 1,287억 원으로,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공사기간은 약 6년, 개통 목표 시점은 2031년 하반기다.

노선이 완공되면 부천·서울 서부·고양을 잇는 새로운 광역교통 축이 형성돼 수도권 서부지역 이동 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착공이 고양시에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서울과 맞닿아 있음에도 철도 교통망이 없어 ‘교통섬’으로 불려 왔던 덕은지구에 (가칭)덕은역이 신설되기 때문이다.
당초 덕은역은 구룡사거리 일대 설치가 검토됐으나, 고양시는 사업 초기부터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에게 덕은지구 내 역사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그 결과 덕은지구 주민의 교통 편의는 물론, 국방대 도시개발사업 등 인근 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이 강화될 수 있는 현재 위치로 최종 결정됐다.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덕은지구에서 △9호선 가양역까지 한 정거장 △홍대입구역까지는 세 정거장으로 연결된다. 이동 시간은 약 10분 내외로 예상돼, 덕은지구 주민들의 서울 중심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출·퇴근 여건 개선은 물론, 생활권·상권·교육·문화 접근성 확대 등 정주 여건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대장홍대선 착공은 덕은지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철도 교통망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교통 불편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향후 고양시 서부권의 도시 구조와 생활권을 바꾸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