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오만서 4578억 태양광 금융종결...중동 재생에너지 교두보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중부발전이 중동 오만에서 4578억 원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의 금융종결을 달성하며 중동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체결로 실제 자금 집행이 가능해지면서 2026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본격 건설에 들어간다.
25일 한국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 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오만 이브리 3 태양광·BESS 발전사업' 금융종결 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약 3억1100만 달러(한화 약 4578억 원)로, 비소구 방식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된다.
금융종결은 사업 수행에 필요한 모든 자금조달 계약과 선행조건 이행을 완료해 실제 자금 집행이 가능한 단계를 뜻한다. 프로젝트의 핵심 이정표로 꼽힌다.
특히 프랑스계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와 UAE 은행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First Abu Dhabi Bank)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해외 금융시장에서 중부발전의 사업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비소구 방식은 사업 수익만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실패해도 사업 주체의 다른 자산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어, 금융기관이 사업성을 엄격히 평가한다. 이번 금융종결은 중부발전의 사업 수행 능력을 국제 금융시장이 인정했다는 의미다.
오만 수도 무스캇에서 서쪽으로 약 310㎞ 떨어진 이브리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발전소는 여의도 면적의 약 3배 부지에 500㎿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와 100㎿h 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갖춘다.
오만에서 발주된 최초의 BESS 연계형 태양광 사업으로 기술적·정책적 상징성이 크다. BESS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설이다. 태양이 없는 밤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한다.
2026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오만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중부발전이 마스다르(Masdar, UAE 국영 에너지기업), 오큐에이이(OQAE, 오만 국영 에너지기업), 알 카드라(Al Khadra, 오만 에너지개발사)와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에 이어 중동 지역으로 거점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오만 정부는 '오만 비전 2040(Oman Vision 2040)'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비전 2040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이종국 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번 금융종결 달성은 우리 회사가 그동안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축적해 온 사업개발 및 운영 경험이 중동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면서 "오만 비전 2040 정책의 핵심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중동 지역 재생에너지 전환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