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복지할인 없어 부담 컸던 계층
이미지 확대보기에너지바우처를 받고도 사용법을 몰라 난방을 못 하던 쪽방촌 주민들이 한국에너지공단의 현장 방문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로 난방하는 가구는 추가로 14만7000원을 더 받는다.
25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인천 지역 쪽방촌을 방문해 에너지바우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등유·LPG 확대 지원 사업을 안내했다. 연일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조치다.
에너지바우처 돌봄서비스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 바우처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세대를 조사원이 직접 찾아가는 사업이다. 미사용 이유를 파악하고 난방 환경을 점검해 주거 상황에 맞는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공단은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했지만 고령이나 장애로 실제로 사용하지 못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우처 카드를 받았어도 사용처를 몰라 난방을 못 하거나, 요금 납부 방법을 몰라 난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등유를 주 난방 에너지원으로 쓰는 쪽방촌을 찾아 22일부터 시행되는 등유·LPG 확대 지원 사업을 미리 안내하고, 지원금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등유·액화석유가스(LPG) 확대 지원 사업은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 중 등유나 LPG를 사용하는 가구에 14만7000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제도다. 도시가스나 전기와 달리 공급사 복지 할인 제도가 없는 등유·LPG 사용 세대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도시가스나 전기는 공급사가 저소득층에게 요금을 할인해주지만, 등유나 LPG는 이런 할인이 없다. 같은 에너지바우처 수급자라도 난방 방식에 따라 실제 부담이 달랐던 셈이다. 특히 쪽방촌이나 비닐하우스촌 등 열악한 주거 환경에 사는 주민들은 대부분 등유 난방을 쓰고 있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컸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기존 에너지바우처에 14만7000원이 더해져 한파 속에서도 난방을 켤 수 있게 됐다. 별도 신청 없이 기존 바우처 카드로 자동 지급된다.
공단은 이날 쪽방촌 거주 에너지바우처 수급 세대에 방한용품도 전달했다. 겨울 의류, 이불, 간편식 등을 나눠주며 겨울철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는 "연일 한파가 지속되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쪽방촌 주민들이 에너지바우처와 등유·LPG 추가 지원금을 통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너지바우처 사용 가구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