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심포지아 45개국 앞에서 COSMOS·유리화·해체 VR 3종 선봬
세계 최초 수직모듈형, 2030년 가동 목표...500조 해체시장 공략 신호탄
세계 최초 수직모듈형, 2030년 가동 목표...500조 해체시장 공략 신호탄
이미지 확대보기원전 선진국들이 원통형 캐스크에 사용후핵연료를 담아온 반면, 한국은 수직으로 모듈을 쌓는 방식을 세계 최초로 설계했다. 모듈 하나에 핵연료봉 370다발이 들어가고, 대형 항공기가 충돌해도 구조물이 버틴다. 부지 효율은 기존 상용 시스템 대비 최대 30% 높다.
2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WM 2026 심포지아에서 이 기술을 처음으로 국제 무대에 전면 공개했다.
올해 52주년을 맞은 WM 심포지아는 방사성폐기물 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약 45개국에서 900여 개 기관·2500여 명이 참가했다.
한수원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원자력연구원과 '팀 코리아'로 참가해 특별 세션을 열었다. 부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COSMOS'로 명명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이었다.
2019년 개념설계를 시작해 2022년 240다발 상세설계를 완료했고, 올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지진 0.3g 이상을 버티고, 고비용 방호건물 없이도 극한 외부 충격에 대응한다. 2022년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4~2025년 인도네시아·스위스 국제발명대회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기술력을 확인받았다.
유리용융로 모형도 시선을 끌었다. 방사성핵종을 유리 구조체 속에 봉인해 환경 유출을 원천 막고 폐기물 부피를 줄이는 기술이다. 원전 해체 VR 체험 부스에서는 복잡한 원자로 내부 구조물을 3차원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했다.
국내에서는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으로 한국이 세계 두 번째 상업용 원전 해체 국가로 진입한 상황이다. 세계 원전해체 시장 규모는 500조 원으로 추산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건식저장·유리화·해체 VR 기술을 해외 수출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