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공문·명함으로 신뢰 확보 후 구매 유도… 하루 수차례 의심 신고
이미지 확대보기8일 울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남구 일대에서는 하루 5~6건에 달하는 사칭 의심 전화가 접수되는 등 관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수법은 울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사기범들은 공문서나 직원 명함을 도용해 실제 공무원인 것처럼 접근한 뒤 신뢰를 쌓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특정 업체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시도한다. 이후 대리 구매를 요구하거나 일정 금액을 먼저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소방법령이 개정돼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식으로 긴급 상황을 강조하며 구매를 재촉하는 경우도 확인됐다. 전기차 전용 소화기, 질식소화포, 소공간 자동소화장치 등 특정 물품을 언급하며 압박하는 방식이다.
소방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제안하거나 특정 업체로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도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인사나 기관을 사칭해 신뢰를 높이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요구는 모두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소방청과 각 소방서에서는 소방용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특정 업체를 지정해 구매를 강요하지 않으며, 현장에서 현금이나 계좌 이체를 요구하는 일도 없다는 설명이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상대방의 소속과 성명을 확인하고, 반드시 관할 소방서 대표전화로 사실 여부를 재확인해야 한다”며 “공무원증 확인 등 기본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피해 예방에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