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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부권 교통망 ‘삼동~KTX 도로’ 본격화…행안부 재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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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부권 교통망 ‘삼동~KTX 도로’ 본격화…행안부 재심사 통과

총사업비 2,012억 원 투입, 상반기 보상 착수
10년 숙원사업 ‘하늘공원 약속’ 이행… 서부권 접근성 대전환 기대
KTX울산역 전경. 사진=울산시이미지 확대보기
KTX울산역 전경. 사진=울산시

행정 절차 마무리… 사업 본궤도 진입


울산 서부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삼동~KTX울산역 도로 개설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사전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 내 편입 토지에 대한 물건 조사와 감정평가를 완료한 뒤, 보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보상 진행 상황에 따라 공사 착공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국비 무산→지방 분담… 사업 전환점 마련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에서 삼남면 신화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27km 규모로, 총사업비는 2,012억 원에 달한다.
당초 울산시는 국비 확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정부 지원이 여의치 않으면서 장기간 지연됐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요구가 이어졌고, 사업 추진 동력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결국 울산시는 울주군과의 사업비 분담이라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했고, 울주군이 이를 수용하면서 2023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이후 설계 보완과 물가 상승 영향으로 총사업비가 30% 이상 증가하면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재조사와 행안부 중앙투자 재심사 절차를 거치게 됐다.

이번 재심사 통과는 단순한 행정 절차 완료를 넘어, 사업의 경제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공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동~KTX울산역 도로 개설사업 위치도. 울산 서부권 동서축 교통망 구축을 위한 핵심 구간. 자료=울산시이미지 확대보기
삼동~KTX울산역 도로 개설사업 위치도. 울산 서부권 동서축 교통망 구축을 위한 핵심 구간. 자료=울산시


‘하늘공원 약속’ 이행… 주민 신뢰 회복 계기


이 도로는 울주군 삼동면에 종합장사시설인 ‘울산하늘공원’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울산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하지만 국비 확보 실패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행정 신뢰도 저하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재심사 통과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행정 약속 이행’이라는 상징적 의미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하늘공원 전경. 삼동~KTX울산역 도로는 시설 유치 과정에서 주민들과 약속된 핵심 기반사업이다. 사진=울산시이미지 확대보기
울산하늘공원 전경. 삼동~KTX울산역 도로는 시설 유치 과정에서 주민들과 약속된 핵심 기반사업이다. 사진=울산시


동서축 완성… 서부권 경제·생활권 확장 기대


도로가 개통되면 울산 서부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동서축 도로망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울산고속도로와 국도 24호선의 교통량 분산 효과로 상습 정체 구간의 혼잡 완화가 기대된다.

특히 KTX울산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삼동면 일대가 울산 주요 생활·경제권과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는 이동 시간 단축을 넘어 산업·물류 흐름 개선과 정주 여건 향상으로 이어지며, 울산 서부권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울산시 “체감형 교통 개선에 집중”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 기간 내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와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정상화 분수령… ‘속도와 실행력’이 관건


울산시는 이번 재심사 통과를 계기로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른 만큼, 향후 보상과 착공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0여 년간 지연된 지역 숙원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부권 교통망 개선과 행정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