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력기술 정수 765kV EPC·운영 역량 입증… 지분투자·SPC 설립 등 직접 참여로 전환
국내 기자재 업계와 ‘팀 코리아’ 결성… 디지털 발전소·ADMS 등 에너지 신사업 확장 교두보
국내 기자재 업계와 ‘팀 코리아’ 결성… 디지털 발전소·ADMS 등 에너지 신사업 확장 교두보
이미지 확대보기3일 한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재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미국 대형 에너지 기업인 PSEG(Public Service Enterprise Group)사와 ‘765kV 초고압 송전망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그간 한전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765kV 초고압 송전망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계통 운영 능력을 국제 무대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자재 산업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케이블 등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고품질 기자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판로가 열리기 때문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의 ‘K-전력’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초고압 송전망은 일반 송전망보다 엄격한 설계 기준이 적용되는 데 전력 손실을 줄이고 절연 파괴를 방지하는 핵심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낙뢰나 개폐 서지(스위치 작동 시 발생하는 충격 전압)로부터 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애자련(Insulator String)의 개수와 간격을 정밀하게 설계하는데 765kV는 보통 30개 이상의 고강도 애자를 사용한다. .
한전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사업 수행 방식을 대대적으로 전환한다. 기존의 수동적인 기술 자문 수준에서 벗어나 지분 투자와 SPC 설립 등 프로젝트 전반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국내 전력 기자재 기업들과 함께 ‘팀 코리아(Team Korea)’ 체계를 구축해 동반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전의 시선은 단순히 송전망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초고압 송전망 사업을 교두보 삼아, 향후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등 한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너지 신기술을 미국 시장에 단계적으로 이식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계약은 한전의 765kV EPC 및 운영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라면서 “국가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내 기업들과 힘을 합쳐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전력 시장 진출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