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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WMAC에 1만명 이상 집결 예상”...‘현장형 방역망’ 구축이 성공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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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WMAC에 1만명 이상 집결 예상”...‘현장형 방역망’ 구축이 성공 좌우

해외 유입 감염병·집단 식중독·폭염 대응까지...실전 중심 대응체계 강화 필요
유관기관 협력 넘어 현장 의사결정 속도·인력 운영 효율성 확보가 핵심 과제
지난 6일 대구시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를 앞두고 유관기관 합동 실무회의를 열어 감염병 대응과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대구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일 대구시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를 앞두고 유관기관 합동 실무회의를 열어 감염병 대응과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오는 8월 개최되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를 앞두고 대구광역시가 대규모 국제행사 대응 방역체계 점검에 본격 나섰다.

대회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선수단과 가족 등 1만1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해외 유입 감염병과 집단 식중독 등 다양한 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한 ‘현장형 안전망’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부터 사흘 간 등 6개 유관기관과 합동 실무회의를 열고 국가중요행사 수준의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시는 질병관리청 표준운영절차(SOP)를 기반으로 방역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실제 위기 상황 발생 시 현장 조직위원회와 보건당국 간 의사결정 속도와 유기적 협업 체계가 대회의 안전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국제행사 특성상 참가국과 이동 경로가 다양해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단순 매뉴얼 구축을 넘어 현장에서 즉각 작동 가능한 실전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6월 예정된 가상 시나리오 기반 모의훈련 역시 형식적 점검을 넘어 실제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번 대회는 35세 이상 참가자가 중심인 마스터즈 대회 특성상 감염병뿐 아니라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탈수, 응급의료 상황 등 복합적인 건강 위험 요소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훈련 과정에서 다양한 돌발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응급의료 체계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장 방역 인력 운영과 물자 지원 체계의 지속 가능성 역시 과제로 떠오른다. 일선 보건 인력들이 기존 업무와 대회 지원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력 피로 누적이 방역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순 물자 확보를 넘어 비상시 즉각 투입 가능한 예비 인력 체계와 현장 중심의 효율적 배치 계획이 함께 마련돼야 ‘빈틈없는 방역’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지역 보건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행사는 유동 인구가 많아 변수 또한 다양하다”며 “매뉴얼 숙달뿐 아니라 응급의료 체계와의 긴밀한 연동, 그리고 현장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지휘 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 중심 행정에 그치지 않고 참가 선수단과 시민들이 실제로 안심할 수 있는 실무 중심 방역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후 관리까지 포함한 촘촘한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대구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이자 안전 선진 도시로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행정적 협력 이상의 ‘현장 체감형 방역망’을 보여줘야 한다는 평가다. 화려한 국제행사의 성공 역시 ‘사고 없는 안전’이라는 기반 위에서 완성되는 만큼, 남은 기간 철저한 실무 점검과 현장 대응 역량 확보가 대회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광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wang2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