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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 '골목 폭염·침수 위험 예방'에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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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 '골목 폭염·침수 위험 예방'에 직접 나선다

인천시, ‘기후위기 적응 모니터링단’ 운영
생활 속 위험 현장 점검··· 기후정책 확대
“탁상행정 아닌 현장 대응” 시민들 참여형
인천시 기후위기 적응 모니터링단 공모 포스터.  자료=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인천시 기후위기 적응 모니터링단 공모 포스터. 자료=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시민과 함께 여름을 대비해 안전 예방에 나섰다. 기후 변화로 인해 “한낮이면 골목 바닥이 달궈져 숨이 턱 막히고, 비만 오면 하수구가 넘쳐 아이들 등굣길이 걱정입니다”라는 예방의 차원으로 행정력을 응집하는데 소매를 걷었다.

19일 시에 따르면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다. 인천광역시가 시민들과 함께 생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직접 살피는 ‘현장형 기후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폭염과 침수, 도시 열섬 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기후위험을 시민 스스로 찾아낸다.

이는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참여형 정책이다. 시는 오는 29일까지 ‘인천시 기후위기 적응 모니터링단’ 시민 참여자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 행정 중심의 기후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 체감형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최근 인천 지역 곳곳에서는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심 아스팔트 열기와 통풍이 막힌 주택가는 체감온도를 끌어올리고, 오래된 저지대와 배수 취약지역은 장마철마다 침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어린이, 장애인 등 기후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과 안전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생활 속 위험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찾아 기록하고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니터링단의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참여자들은 사전 교육을 받은 뒤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 동안 활동하며 지역별 기후위험 요소를 점검하게 된다. 현장 조사 과정에서는 폭염 취약 골목과 그늘 부족 지역, 침수 우려 도로, 배수시설 미비 구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위험릏 집중적으로 살핀다.

정승환 환경국장은 “기후위기는 행정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한 위험 요소와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인천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