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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김천·울릉 구도심 바뀐다… 경북도, 도시재생 국비 301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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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김천·울릉 구도심 바뀐다… 경북도, 도시재생 국비 301억 확보

국토부 2026년 적합성 평가 최종 통과… 총사업비 502억 원 투입 대전환
해도동 빈집 정비·모암동 복지 플랫폼·저동리 인프라 거점 구축 탄력
포항노후 주거지개선 구성도.사진=경상북도이미지 확대보기
포항노후 주거지개선 구성도.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정부의 도심 환경 개선 공모에서 값진 결실을 거두며 포항, 김천, 울릉 등 도내 쇠퇴 지역의 주거 환경을 바꿀 대형 동력을 확보했다.

낙후된 구도심의 기초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돛을 올린다.

경북도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친 결과, 도내 노후주거지 정비사업 2개소와 도시재생 인정사업 1개소 등 총 3개 프로젝트가 ‘2026년 도시재생사업’ 신규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의 도시재생 예산 운용 방식이 ‘지역자율계정’ 체제로 전격 전환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사업의 타당성과 적합성을 평가해 하드웨어를 선정하면,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현장 맞춤형으로 사업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총사업비 502억 원 확정… 포항·김천·울릉 ‘3인 3색’ 맞춤형 투입


이번 공모 통과로 도내에 투입되는 재원은 총 502억 4000만 원(국비 301억 원, 지방비 201억 4000만 원) 규모다.

지역별로는 포항시에 250억 원, 김천시에 169억 원, 울릉군에 83억 4000만 원이 각각 배정돼 지역 맞춤형 인프라 구축에 쓰인다.

  • 포항시 해도동 (노후주거지 정비): 포스코 기숙사 건립 프로젝트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14만 9675㎡ 부지를 탈바꿈한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공가와 빈집 밀집 구역을 과감히 정비하고, 소규모 공영주차장 5개소를 비롯해 도심 속 커뮤니티파크와 소공원 등 쾌적한 녹지대를 밀도 있게 조성한다.

  • 김천시 모암동 (노후주거지 정비): 김천의료원 주변(17만 4000㎡)을 중심으로 주민 복지 체감을 높일 커뮤니티 플랫폼 2개소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골목길 주차난을 해소할 소규모 주차 공간과 친환경 마을공원을 배치해 정주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도시재생 인정사업): 기초 인프라가 취약한 도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저동리 일원(5120㎡)에 공공주택 개축과 연계한 ‘생활공유센터’를 짓는다. 이곳에는 지하주차장을 비롯해 주민용 헬스장, 영유아 놀이방, 커뮤니티 라운지 등 그간 섬마을 주민들이 누리지 못했던 문화·복지 편의시설이 집약된다.

울릉군 저동리 일원공공주택 개축사업과 연계한 생활공유센터 추진 구상도. 사진=경상북도이미지 확대보기
울릉군 저동리 일원공공주택 개축사업과 연계한 생활공유센터 추진 구상도. 사진=경상북도


1년간의 치밀한 공ㅈ도...경북도 발로 뛴 행정 빛났다


이번 성과는 경북도와 각 시·군이 지난해부터 원팀으로 움직이며 치밀하게 무대를 준비한 결과다.

도는 대상지 발굴 단계부터 현장 실사, 공모 대응 세미나,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이어가며 사업 계획서의 실행 가능성과 완성도를 끊임없이 보완했다. 중앙정부의 현장 및 발표 평가 무대에도 시·군 관계자들과 공동 지도부를 구성해 전략적으로 방어했다.

특히 박종태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세종 청사를 직접 방문해 지휘권을 행사했다. 박 국장은 실무 부서를 찾아 경북 변방 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현황, 열악한 정주 환경을 지표로 제시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주도적으로 설득했다.

박종태 국장은 “구도심 내 방치된 공가와 슬럼화된 주거지를 정비하는 것은 지역 소멸을 막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낡고 불편했던 생활환경을 리모델링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격 정주 여건을 만드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