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경북소방, 4개월간 ‘여름철 특별 안전대책’ 가동…“인명피해 제로화 총력”

글로벌이코노믹

경북소방, 4개월간 ‘여름철 특별 안전대책’ 가동…“인명피해 제로화 총력”

10월까지 호우·태풍 선제 대응…소방력 100% 가동 및 의소대 협력체계 구축
119 접수대 5배 이상 증설, 대용량 급배수차·소방헬기 등 특수장비 전면 배치
경북소방본부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여름철(호우·태풍) 소방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경북소방본부이미지 확대보기
경북소방본부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여름철(호우·태풍) 소방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경북소방본부
경상북도소방본부가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습적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소방력 결집에 나선다.

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여파로 국지성 폭우와 산사태 발생 위험이 급증함에 따라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간 ‘여름철 풍수해 소방안전대책’을 전격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단순한 사후 수습을 넘어 사전 예방부터 취약 주민 대피, 실시간 현장 대응까지 전 과정을 촘촘하게 엮어 ‘인명피해 제로(Zero)’를 달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경북소방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한다. 소방공무원 등 인력 5,448명과 1,036대에 달하는 소방 장비를 100% 즉시 가동 상태로 유지한다. 여기에 지역 사정에 정통한 의용소방대원 1만 316명과의 긴밀한 공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도내 전역을 아우르는 그물망식 재난 감시 체계를 운용할 방침이다.
특히 과거 대형 산불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이나 상습적으로 물에 잠기는 침수 취약지를 중심으로 사전 점검과 예찰의 강도를 높인다.

수난 구조 장비와 배수 설비의 작동 여부를 일제 점검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상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빈틈없는 초동 대응 태세를 가다듬고 있다.

실제 기상특보가 발령되는 등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의용소방대와 손잡고 행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대피를 선제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위험 구역에 대한 출입 통제와 신속한 주민 대피 유도를 통해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을 뿌리 뽑겠다는 구상이다.

만약 실제 재난이 발발할 경우에는 초기 단계부터 긴급구조통제단을 즉각 가동하는 한편,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의 가용 소방력을 한곳으로 모으는 최고 단계의 대응 시스템을 작동하게 된다.

침수 피해 시 우려되는 119 신고 폭주 대책도 마련했다. 기존 13대에 불과했던 119 신고 접수대를 5배 이상 늘린 66대로 확대해 시도민의 구조 요청을 지연 없이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풍과 폭우 예보가 집중되는 지역에는 소방본부 긴급구조현장지휘대와 119특수(산불특수)대응단을 선제적으로 전진 배치한다.
이와 함께 분당 1만 8,000ℓ의 물을 짜낼 수 있는 대용량 급배수지원차와 지형 극복이 가능한 험지펌프차 등 고성능 특수장비가 현장에 우선 투입된다. 침수나 토사 유출로 차량 접근이 불가능한 사각지대가 발생할 경우에는 소방헬기를 즉각 띄워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자연재해의 규모를 예측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철저한 다중 대비책과 최고 수준의 현장 대응력을 발휘해 도민의 고귀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조직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이어 성 본부장은 “기상특보가 내려지면 불필요한 바깥 활동을 멈추고, 소방을 비롯한 행정당국의 대피 안내 지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