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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에서 찾은 미래’…봉화군, 백두대간수목원과 손잡고 ‘치유 경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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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에서 찾은 미래’…봉화군, 백두대간수목원과 손잡고 ‘치유 경제’ 시동

민선 9기 핵심 비전 ‘산림 치유 관광혁신’ 본격화…실무형 거버넌스 구축
‘자생식물 클러스터’로 신산업 육성…은어축제 연계해 체류형 관광 유도
최기영 군수, 이례적 ‘인력 파견’ 제안…행정·국립기관 간 상시 협업체계 마련
2일 최기영 봉화군수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등과 산림정책을 논의했다. 사진=봉화군이미지 확대보기
2일 최기영 봉화군수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등과 산림정책을 논의했다. 사진=봉화군
민선 9기 닻을 올린 봉화군이 ‘산림 치유 관광혁신’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전면에 내세우며, 청정 산림자원을 활용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자연 보존이나 일회성 관광지 조성을 넘어 치유, 바이오 신산업, 연구, 지역경제를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최기영 봉화군은 취임과 동시에 공약 이행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봉화의 핵심 자산이자 국책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혁신의 첫 단추로 설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봉화군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과 핵심 실무진을 군수실로 초청해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의례적인 상견례나 형식적인 보고 형식을 탈피해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9기 동안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산림관광 고도화 및 자생식물 산업화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지역 성장의 주축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플랫폼화

지난 2015년 준공 후 2018년부터 본격 가동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명실상부한 봉화의 대표 국가시설이다.

현재 300여 명의 상시 고용 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40만 명이 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간 약 628억 원 규모의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최 군수는 이러한 수목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개별 시설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봉화군 전역의 도약을 이끌어낼 '성장 플랫폼'으로 전격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녹색 자원의 산업화…‘자생식물 산업 클러스터’ 청사진


민선 9기 산림 행정의 핵심 축은 자생식물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다.

군은 지역 특화 자생식물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한편, 전문 연구기관과의 연대를 강화해 정부 공모사업 유치 및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산림생물자원의 연구개발(R&D)부터 제조·유통, 관광까지 한데 묶는 ‘친환경 자생식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그동안 산림을 보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소극적 틀에서 벗어나, 지역 성장을 견인할 신산업 기지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최기영 봉화군수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을 군수실로 초청해 실현 가능한 산림관광 정책과 산업 육성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뒤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봉화군이미지 확대보기
최기영 봉화군수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을 군수실로 초청해 실현 가능한 산림관광 정책과 산업 육성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뒤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봉화군


은어축제 시너지…'하루 더 머무는' 체류형 관광 패러다임


관광 콘텐츠 전반에도 전면적인 혁신이 예고됐다.

봉화군은 지역의 대표 하계 축제인 ‘봉화은어축제’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관람 동선을 유기적으로 엮은 체류형 관광 패러다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당일치기에 그치지 않고 수목원과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보며 지역 내에서 숙박과 소비를 이어가도록 동선을 재설계한다는 계산이다. 이는 관광객의 현지 체류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다.

칸막이 행정 허문다…파격적인 ‘인력 교류’ 카드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이목을 끈 대목은 최 군수가 직접 화두를 던진 ‘인력 파견’ 제안이다.

단순한 서류상 업무협약(MOU) 수준을 넘어, 양 기관이 주요 정책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실무 인력을 상호 교류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기관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원팀으로 움직이며 정책의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공공 협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수목원 측 역시 봉화군의 이 같은 혁신 비전에 적극 공감하며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함에 따라, 향후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방소멸 위기, 산림 혁신으로 정면 돌파


전국 최고 수준의 산림 면적을 보유한 봉화군은 현재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당면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민선 9기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단순 유원지로 소모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치유, 바이오, R&D, 문화관광이 융합된 고도화된 강소도시 모델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봉화다운 자산인 산림을 지속 가능한 신성장 기틀로 삼겠다는 맥락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민선 9기 봉화의 생존과 미래는 청정 산림자원을 얼마나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주춧돌 삼아 자생식물 산업의 독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군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산림 치유 관광 르네상스’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