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LH·시설공단, 심곡천 수문 및 배수펌프장 ‘원팀’ 합동 점검
1984년 준공된 노후 배수갑문, 기후변화 반영한 근본적 성능 개선 검토
호우 매뉴얼 정비 완료… “빗물 활용해 수질 개선·부영양화 방지까지 1석 2조”
1984년 준공된 노후 배수갑문, 기후변화 반영한 근본적 성능 개선 검토
호우 매뉴얼 정비 완료… “빗물 활용해 수질 개선·부영양화 방지까지 1석 2조”
이미지 확대보기여름철 기습적인 폭우와 태풍의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독특한 수계 구조를 가진 청라국제도시의 침수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들이 대대적인 현장 점검과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하절기 수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지난 2일 오후, 청라 심곡천 일대의 핵심 수문과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시설공단과 함께 민관 합동 현장 점검을 전격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합동 점검팀은 청라호수공원과 심곡천을 잇는 수위 조절 수문의 작동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저지대 침수를 막는 핵심 보루인 배수펌프장의 가동 능력을 확인하는 등 수해 대응 프로세스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호수공원이 중심축인 청라의 수계… 적정 수위 유지가 안전의 척도
청라국제도시는 지리적으로 북쪽의 공촌천과 남쪽의 심곡천이 도심을 호위하듯 감싸고 있으며, 그 중심에 위치한 청라호수공원이 두 하천 수계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독특한 물길 구조를 띠고 있다. 이 때문에 단시간에 폭우가 쏟아질 경우, 호수와 하천의 수위를 얼마나 유기적이고 탄력적으로 관리하느냐가 도시 전체의 방재 안전을 좌우하게 된다.
현재 홍수 조절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공촌천·심곡천 배수갑문은 지난 1984년 준공 이후 무려 40년 넘게 가동되면서 설비 노후화에 따른 전면적인 기능 보강이 꾸준히 요구되어 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 영종청라기반과는 LH와 손잡고 배수갑문을 비롯한 주요 수방 시설물들이 안정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조적 개선책 마련에 착수했다. 향후 청라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 추세와 가속화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해 차단 역량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철저한 데이터 기반 관리… 평상시 수위 유지로 수질 정화까지
현재 청라국제도시의 방재 거점은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가 심곡천·공촌천 수문 2개소와 배수시설 4개소를 총괄 지휘하고 있으며, 실무 운영을 맡은 인천시설공단은 평상시 청라호수공원은 1.4m, 문화공원(커낼웨이)은 0.9m를 기준 수위로 설정해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대책이 단순한 수해 방지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비가 올 때 유입되는 수자원을 역으로 활용해 하천과 호수의 적정 수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물의 흐름을 유도하는 '호소수 순환 시스템'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침수 예방은 물론, 고인 물의 부영양화를 막고 수질을 맑게 정화해 시민들에게 한층 쾌적한 수변 공원 환경을 선사하겠다는 복안이다.
윤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여름철 자연재해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 최일선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유관기관 간의 공조 체계를 재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고도화된 도시 관리 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청라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