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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은 바꾸고, 시민은 편하게"…영주시 민선9기, 행정혁신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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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은 바꾸고, 시민은 편하게"…영주시 민선9기, 행정혁신 첫걸음

황병직 시장 첫 확대간부회의…'시민을 봅니다, 영주를 엽니다' 시정철학 본격 실천
황병직 영주시장이 6일 열린  민선9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영주시이미지 확대보기
황병직 영주시장이 6일 열린 민선9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시정의 방향을 제시한 영주시가 '시민 중심 행정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변화의 시동을 걸었다. 행정이 익숙하게 반복해 온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고,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경북 영주시는 6일 시청 강당에서 민선9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기존의 보고 중심 회의를 벗어나 회의자료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부서가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행정 관행과 반복 민원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민선9기 시정비전인 '시민을 봅니다, 영주를 엽니다'를 행정 전반에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첫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이 먼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황병직 시장은 회의에서 먼저 장기간 이어진 시정 공백 속에서도 행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권한대행이 세 차례나 바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정을 지켜준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직의 안정과 단합을 강조했다.

이어 민선9기 행정의 핵심 원칙을 분명히 제시했다.

황시장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행정이 시민들에게는 가장 큰 불편일 수 있다"며 "시민이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먼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열린  영주시 민선9기 첫 확대간부회의 모습.사진=영주시이미지 확대보기
6일 열린 영주시 민선9기 첫 확대간부회의 모습.사진=영주시


'원래 그래왔다'는 행정에서 벗어나야"


이번 회의의 가장 큰 특징은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각 부서는 △오랫동안 유지돼 온 행정 절차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민원 △법이나 제도보다 관행에 의존해 운영되는 업무 등을 점검하며 개선 필요성을 논의했다.

특히 황 시장은 "거창한 신규사업을 만드는 것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시민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 모든 부서가 기존 업무를 원점에서 다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이는 새로운 사업을 늘리는 행정보다 시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하는 변화를 우선하겠다는 민선9기의 행정 철학을 보여준다.

취임사에서 밝힌 '행정혁신' 실천 단계로


황병직 시장은 취임사에서도 행정혁신을 민선9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잘못된 관행이 오래 이어지면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지만, 관행과 당연은 다르다." 고 말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행정은 정책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정책을 체감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밝히며 행정의 최종 목표는 시민 만족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확대간부회의는 이러한 취임 철학을 실제 행정으로 연결하는 첫 실천회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 속 작은 변화가 시민 만족으로


영주시는 앞으로 부서별 행정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하는 한편, 시민의 시각에서 불편 요소를 먼저 찾아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정혁신은 거대한 제도 개편보다 민원 처리 절차를 줄이고, 불필요한 서류를 간소화하며, 시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

시는 이러한 개선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선9기의 첫 메시지…'시민 중심'


민선9기 영주시가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행정의 기준을 공무원이 아닌 시민에게 두고, 오래된 관행보다 변화와 혁신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시민을 봅니다, 영주를 엽니다'라는 시정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행정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앞으로 영주시가 생활밀착형 행정혁신을 통해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를 얼마나 만들어낼지 민선9기 시정의 성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