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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올스톱 면했다…28일 파업 앞두고 임단협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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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올스톱 면했다…28일 파업 앞두고 임단협 극적 타결

기본시급 4.5% 인상·무사고수당 18만원으로…촉탁직 임금격차 해소
인천 시내버스 노사가 28일 파업 앞두고 임단협에 극적 합의를 본 뒤 단체촬영을 했다ㅑ. 사진=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시내버스 노사가 28일 파업 앞두고 임단협에 극적 합의를 본 뒤 단체촬영을 했다ㅑ. 사진=인천시
인천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인천광역시는 26일 임금·단체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전했는데 장기간 이어진 협상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노사와 인천시가 막판 협상을 이어간 끝에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멈춰 세우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지난 25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시내버스 노사가 약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임금·단체협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버스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예고했던 상황이다. 부산·울산 등 다른 지역 버스노조와 함께 쟁의 절차가 진행되면서 인천에서도 출퇴근길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이번 합의로 파업 가능성은 해소됐다.
노사는 지난 1월 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모두 11차례 자율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고 이후 5차례 조정회의와 여러 차례 비공식 협의를 이어가며 접점을 찾아왔다.

막판 협상도 순탄하지 않았다. 협상 테이블에서 약 14시간 동안 논의를 이어간 끝에 노사는 △기본시급 4.5% 인상 △무사고 수당 월 1만5천원 인상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간 촉탁직 임금격차 해소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무사고 수당은 기존 월 16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오른다.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촉탁직 근로자 사이에 존재했던 임금 차이도 개선하기로 하면서 이번 합의는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현장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무엇보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성과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막았다는 점이다.

협상 결렬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출퇴근 시민과 학생, 노약자 등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했다. 특히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 교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던 만큼 노사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그러나 노사 양측이 막판까지 협상을 이어가면서 시내버스는 중단 없이 정상 운행됐고 출퇴근 시간대에도 별다른 교통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이번 타결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노·사·정의 공감대가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했다. 파업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도 각 주체가 한발씩 양보하면서 시민 이동권과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지켜냈다는 것이다.

또 기본시급과 무사고 수당 인상, 촉탁직 임금격차 개선이 운수종사자의 근로조건과 고용 안정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버스 운행과 서비스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시내버스가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준공영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앞으로 임금과 처우 개선뿐 아니라 재정의 지속가능성, 버스 서비스 향상까지 함께 끌어내는 노·사·정의 책임 있는 관리가 요구된다.

박성순 인천시 교통정책국장은 “이번 임금·단체협상 타결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시내버스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노·사·정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서비스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파업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관철하기보다 대화와 조정으로 접점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운수종사자의 정당한 처우 개선과 함께 시민의 이동권을 지켜야 한다는 두 과제를 노·사·정이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가 향후 인천 시내버스 정책의 또 다른 과제로 남았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