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3739대·충전소 16곳 운영…24시간 충전은 경동 1곳뿐
충전소 적자 정부 지원으로 보완…버스 등 수소차 보급도 계속 확대
충전소 적자 정부 지원으로 보완…버스 등 수소차 보급도 계속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울산시가 수소충전망을 확대한다.
기존 충전소의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덕하 액화수소충전소와 남구 야음동 충전소를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북구 농소공영차고지와 동구 남목자동차일반산업단지에도 민간 충전소 설치를 검토 중이다.
24시간 충전망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북구 경동 수소충전소 한 곳만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고장이나 정비에 대비한 두 번째 24시간 충전소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울산에서는 수소전기차 3739대가 운행 중이고 수소충전소 16곳이 가동되고 있다.
충전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울산이 충전망 확충에 나선 배경은 따로 있다.
심야 9시간 10~12대…24시간 충전은 한 곳
심야 수소 충전 수요는 많지 않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북구 경동 수소충전소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10~12대다.
9시간 동안 시간당 1대 남짓이다.
경동충전소는 울산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된다. 이곳이 고장이나 정비로 멈추면 심야에 이용할 대체 충전소가 없다.
울산시는 두 번째 24시간 충전소를 검토하고 현대자동차에도 24시간 충전시설 설치를 요청했다.
올해 기존 충전소 유지관리에도 12억원을 투입한다.
적자 나는 수소충전소…정부 지원·배관망이 확충 뒷받침
수소충전소는 아직 수익성이 높지 않다.
2022년 상반기 정부의 연료비 지원을 받은 적자 충전소 93곳은 6개월 동안 한 곳당 평균 4890만원의 손실을 냈다.
이용 차량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설비 운영비와 수소 구입비 부담이 커 판매만으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다.
울산은 수소 판매가격도 다른 지역보다 낮다.
2일 울산의 평균 수소 판매가격은 ㎏당 9792원으로 전국 평균 1만485원보다 693원 낮다.
판매가격만 놓고 보면 충전소 사업자가 충분한 수익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대신 울산은 산업단지 수소배관망을 갖춰 수소 운송비를 줄일 수 있다.
일부 충전소는 차량 운송 없이 배관으로 수소를 직접 공급받는다.
운송비를 줄일 수 있어 낮은 판매가격 부담도 덜 수 있다.
정부 지원도 충전소 확충을 뒷받침한다.
2024년 민간 충전소 152곳에 연료구입비 8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전국 500기 이상 확충에 국비 1897억원을 투입한다.
낮은 수익성에도 울산이 충전망을 계속 늘릴 수 있는 배경이다.
수소차 3739대서 더 늘어난다…버스 90대 추가
충전시설을 먼저 확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차량 보급 계획이다.
울산의 수소전기차는 지난해 말 3545대에서 올해 7월 3739대로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승용차 3432대, 버스 107대, 트럭·청소차 6대가 운행했다.
울산시는 올해 승용차 307대와 버스 90대, 화물차 3대 등 40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버스와 화물차는 승용차보다 한 번에 사용하는 수소량이 많아 차량 숫자보다 충전 수요가 빠르게 늘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결국 울산의 충전소 확대는 현재 수익성만으로 판단할 사업은 아니다.
정부 지원으로 충전망을 먼저 깔고 수소차 보급을 늘리는 정책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심야 이용 차량이 시간당 1대 남짓인데도 두 번째 24시간 충전소를 검토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